태양광 여유 전기...한전에 팔아 전기요금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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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공무원교육원, 나주서 전력상계제도 활용
▶한전 송전한 잉여전기 만큼 요금 차감돼
세종정부청사 내 농림축산식품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전남 나주시의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이 태양광 발전의 잉여 전력을 한국전력에 상계거래제도(Net Metering)로 제공해 전기요금을 대폭 절감시키겠다고 13일 밝혔다.
상계거래제도는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기를 소비하고 남는 전기를 한전에 송전하면 그 잉여전력을 이후 고객이 한전으로부터 공급받은 전력량에서 상계(차감)하는 제도다.
교육원에 지난해 8월 태양광 설비를 증설한 이후 전기 생산 설비용량은 기존 대비 2.3배(156kw → 367kw) 증가했고, 일일 평균발전량도 기존 대비 3.7배(384kw → 1427kw) 증가했다. 교육원 자체 전기 소비량보다 월평균 20MWh 더 많은 유휴 전기가 태양광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의 어려움 등으로 휴일 또는 한낮에 생산된 잉여전기가 낭비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전력 운용을 위해 교육원은 지난해 11월 한전에 상계거래를 신청했다. 한국전력의 선로 여유 용량 확인 및 계통연계 가능 여부 등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검토와, 이를 반영한 교육원 고압 전기설비 개선 등 3개월의 준비절차 및 시범 운용을 거쳐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제도 운용이 시작됐다.
교육원은 연간 4000만원 수준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하며, 이를 태양광 내용연수 20년을 고려해 최종 약 8억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주혁신도시 이전 기관 중 상계거래제도를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교육원이 유일하다.
박성우 교육원장은 “담당 공무원의 적극행정으로 상계거래제도를 활용함으로써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시기에 전기요금 지출을 줄여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각 공공기관 중에는 태양광이 설치된 곳이 많은 만큼 교육원과 같은 사례가 확산된다면 많은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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