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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관리 집중' KB증권, “올해 RE100 원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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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21회 작성일23-01-31 17:42

KB증권,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 및 복사 용지 감축 나서
ESG 금융상품 발행 규모 또한 1년만에 30% 가량 증가

사진. KB증권.
사진. KB증권.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지난해 말 정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ESG 대응력 강화가 산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증권사 최초로 ESG위원회를 구성한 KB증권의 'RE100'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및 ESG 금융상품 보유량 확대 등의 활동을 이어간데 이어, 최근에는 KB증권 사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등 탄소 배출 관리를 위한 대체 에너지 시설을 확보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이같은 ESG경영, 특히 'E(환경)'요소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기반으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SG 경영의 중요성이 업계 내부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KB증권의 'RE100'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외 상당수 기업들이 RE100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삼고 탈탄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사옥 2곳에 연간 16만KWh 용량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발전설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발전설비 가동을 통해 연간 28톤가량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기업이 소비하는 구매 전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인 스코프2의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KB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각종 종이 서류 업무를 디지털화해 복사용지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KB증권의 2021년 ESG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점에서 태블릿을 통한 고객상담을 통해 2021년 누적 기준 약 15만1780매의 용지를 절감했고, 회사 업무 및 회의에 사용되는 용지를 감축한 부서에 포상을 실시하는 등의 캠페인을 통해 2021년 복사용지 사용량이 전년 대비 213만장(-13.4%) 줄었다.


KB증권 복사 용지 사용량 2020~2021년 추이. 자료.KB증권
KB증권 복사 용지 사용량 2020~2021년 추이. 자료.KB증권

특히 KB증권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지난 2021년부터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이 0을 의미하는 넷제로를 선언한데 이어, KB증권 역시 탄소 배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특성을 활용해 ESG 금융상품을 늘리는 등 친환경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KB증권의 경우 KB금융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자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 예로 KB증권은 작년부터 탄소배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 후 매달 탄소배출량 통계를 경영지원팀을 통해 정리 및 보고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관리 중이다.

또, KB증권은 탄소배출권 거래중개 회원의 자격으로 탄소배출권을 자기매매를 통해 보유하는 등 탄소배출권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한 바도 있다. 특히 환경부에서 KB증권을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지정한 만큼 올해는 국외에서 수질 정화 및 친환경 운송수단을 개발해 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KB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지난 2021년 말 기준 9200억원 규모였던 ESG 금융상품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1조2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망되는 등 ESG 관련 금융상품의 규모 또한 연 20~30% 가량 증가시키고 있다.

다만,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부문의 사업은 미비한 상황인 만큼 최근 태양광 시설 구축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금융회사의 특성상 타 업종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은 만큼 올해를 RE100 이행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금융회사의 특성상 ESG 관련 투자가 있을 경우 관련 상품을 발행해 ESG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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